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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리의 취향

예술장인이 장사하는 방법_신의 사랑을 위해 (For the love of God)

by Jung Jerry 2020. 9. 25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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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술 마케팅의 천재 

 

데미안 허스트는 어느 날 슬링턴의 한 박제품 가게에 들러 인간의 해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.

 

그것은 서른 다섯살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럽인의 것이었다.

 

그 해골을 구입한 허스트는 해골의 모형을 뜬 백금 주형에 미리 크기를 잘 맞춰 놓은 공업용 다이아몬드 8,601개를 붙였다.

이 다이아몬드의 총 무게만 해도 1,100캐럿이나 된다.

 

이 작품에는 신의 사랑을 위해 라는 제목을 붙였는데 이러한 작품을 만들 거라는 계획을 들은 허스트의 어머니가 그렇게 외쳤다고 한다.

 

이 작품은 2007년 6월 화이트 큐브의 런던 메이페어 갤러리에서 '믿음을 넘어서'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전시회에 출품됐다.

 

 

갤러리 측은 2층 갤러리의 불을 끈 후 다이아몬드 해골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해놓았다.

 

또한 이 다이아몬드 해골을 볼 수 있는 시간과 입장객 수를 제한했다.

표를 구입한 관람객들이 한 번에 10명씩 들어가 최고 5분 동안 그 작품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.

 

갤러리 측은 이 해골을 5,000만 파운드에 팔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프랭크 던파는 그 정도면

"아주 저렴한 가격"

이라고 말했다.

 

화이트 큐브는 이 작품의 실크스크린 프린트 작품을 한정판으로 제작해 900~1만 파운드에 판매했다.

가장 비싼 작품은 실크스크린 프린트 작품 위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린 것으로 스크린 위에서 빛이 났다.

 

작품을 전시하고 나서 10주 후인 2007년 9월, 투자가 그룹이 그 작품을 구입했다.

 

그런데 허스트가 그 작품에 대한 권리를 24% 보유하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투자가들은 자신들의 몫으로 3,800만 파운드만 지불했는데 여기에 이 작품을 2년간 미술관에 대여 전시해야 한다는 거래 조건과 함께 계약이 완료되었다. 

구매자들은 훗날 이 작품을 판매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 거래는 쉽게 수락되었다.

 

화이트 큐브는 허스트를 '세상에서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미술 작가'로 손꼽고 있다.

예술가도 장사를 잘해야 한다.

 

내용 출처: 은밀한 갤러리/도널드 톰슨 지음(김민주 송희령 옮김_리더스북)

 

#데미안 허스트 #신의 사랑을 위해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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